Language
한국어

어느 날 아침 대화

조회 수 2073 추천 수 0 2008.06.12 08:27:04
"귀밑 머리가 저머꼬... 새치가...?"
뜸~~
"...... 예, 흰머립니다."
"하메 새치가 있으만 우야노...? 컥컥"
"......흐~ ^ㅜ"
'도대체 뭐 어쩌라고? 그말 벌써 대여섯번은 들었는데...'
뜸~~
"요새 저머꼬... OOO 납땜 열심히 하지요? 이제 좀 할라하데요"
"......"
'그 넘 인간 만드느라 속 뒤집어졌구만...'
"저머꼬... ㅁㅁㅁ는 영 안되던데..."
'2년 동안 납땜 도맡아서 가르친 사람이...'
뜸~~
"마흔다섯이라요?"
'??? 또 뭔 말하려고...'
"마흔여덟인데요."
"저머꼬... 오십넘어보소 저머꼬... 세월 참 빨리 갑니데이"
'그래서 뭐 어쩌라고......쩝'
말 섞기 싫은데 자꾸 말시킨다.
모니터 들여다보며 건성건성 대답한다.
아침부터 우울하다...
언제까지 이래야할까???

profile

jost

2013.10.25 19:07:15

망각의 마법인지. 세월의 여유인지. 그날의 대화가 아련하다. 내 마음이 한참 닫혀있을 때였으리라. 그래도 나란 사람에게 마음을 열고 있었던 모양이다. 외로운 사람이었는데... 아닐 수도 있지만... 그를 다 알 수는 없으니... 그날 아침, 나는 깨진 유리 같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009.08.01. 프랑스 - 루브르 박물관, 샤르트르 대성당 file

프랑스 - 루브르 박물관, 샤르트르 대성당

  • 2009-09-04
  • 조회 수 1885

2009.7.29~31. 영국 - 런던, 프랑스 - 퐁텐블루성, 베르사이유궁(사진) file

영국 - 런던(하이드파크, 빅벤, 국회의사당, 대영박물관, 버킹검궁, 트라팔가광장, 피카디리광장, 타워브리지, 런던궁) 프랑스 - 퐁텐블루성, 베르사이유궁, 퐁네프다리

  • 2008-11-17
  • 조회 수 2195

시월도 이런 날은 file

시월도 이런 날은 - 유재영 수묵빛 그 가지 끝 간지럼 잘 타는 휘파람 새 한 마리 햇빛도 금이 가는 시월도 이런 날은 갈대꽃 십리 길이 은입사 같아라 올 가을 씨방에는 감보다 말간 꿈이 점자처럼 모여 살고 손차양 눈빛 멀리 자꾸 누가 올 듯 싶다

  • 2008-09-29
  • 조회 수 2282

남도 여행기 둘째날 file

30일 아침 6시 일어나 부지런을 떨어 목포연안여객선 터미널로 갔다. 표를 끊고(1인 편도 약 3만 7천원 정도), 근처에서 아침 식사를 했다. 7시 50분에 출발하여 홍도까지 대략 2시간 15분 정도 소요되었는데, 홍도로 직행하는 배가 있고 중간에 흑산도에 들르...

  • 2008-07-31
  • 조회 수 2211

남도 여행기 첫째날 file

2008.7.29~30 29일 아침 8시부터 서둘러 출발했다. 첫날 일정은, 낙안읍성민속마을 → 다산초당 → 완도 청해진 → 땅끝마을 둘째날 일정은, 담양의 소쇄원 → 한국가사문학관 → 죽녹원 → 관방제림 → 메타세콰이어길 → 남원 광한루 이랬다. 그런데 둘째날은 일정...

  • 2008-07-31
  • 조회 수 2189

어느 날 아침 대화 [1]

"귀밑 머리가 저머꼬... 새치가...?" 뜸~~ "...... 예, 흰머립니다." "하메 새치가 있으만 우야노...? 컥컥" "......흐~ ^ㅜ" '도대체 뭐 어쩌라고? 그말 벌써 대여섯번은 들었는데...' 뜸~~ "요새 저머꼬... OOO 납땜 열심히 하지요? 이제 좀 할라하데요" ".....

  • 2008-06-12
  • 조회 수 2073

나는 내 아버지다 file

나는 내 아버지다 초저녁 잠에 겨워하는 내 아버지 구운 생선의 뼈를 발라주는 내 아버지 대문 열고 나서는 자식이 안스러운 내 아버지 내가 세수한 물에 또 세수를 하는 내 아버지 몸만 빠져 나온 내 잠자리 이불을 개는 내 아버지 할 말을 입안에서 맴돌리...

  • 2008-05-28
  • 조회 수 1725

홈페이지 옷 갈아 입힘 file

2008.5.13 홈페이지 옷 갈아 입힘. 다시 제로보드(zbxe)로 돌아옴. 음악듣기 기능이 없어서 음악듣기만 그누보드에 두고 있다. 약간 불편하지만 제로보드에 적당한 스킨이 생길 때까지 어쩔 수 없을 듯...

  • 2008-05-13
  • 조회 수 1456

기억력이 나빠서...

밥 - 김지하 불확실성의 시대 - 존K. 갈브레이드, 박현채, 전철환 옮김 시간의 역사 - 스티븐 호킹, 현정준 옮김 북회귀선 - 헨리 밀러, 김진욱 옮김 링크 - A.L.바라바시, 강병남, 김기훈 옮김 도덕교육의 파시즘(노예도덕을 넘어서) - 김상봉 재미있는 사찰 ...

  • 2007-10-20
  • 조회 수 1968

새로운 도메인 적용... xway.kr

2007.8.10 새로운 도메인 xway.kr 적용 당분간 way.pe.kr을 유지할 것임.

  • 2007-08-11
  • 조회 수 1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