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슴엔들 시가 꽃피지 않으랴 일찌기 나는 - 최승자
일찌기 나는 - 최승자 일찍이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마른 빵에 핀 곰팡이 벽에다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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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슴엔들 시가 꽃피지 않으랴 칼로 사과를 먹다 - 황인숙
칼로 사과를 먹다 - 황인숙 사과 껍질의 붉은 끈이 구불구불 길어진다. 사과즙이 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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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슴엔들 시가 꽃피지 않으랴 한 잎의 여자 - 오규원
한 잎의 여자 - 오규원 나는 한 여자를 사랑했네. 물푸레나무 한 잎같이 쬐그만 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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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슴엔들 시가 꽃피지 않으랴 우리가 물이 되어 - 강은교
우리가 물이 되어 - 강은교 우리가 물이 되어 만난다면 가문 어느 집에선들 좋아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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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슴엔들 시가 꽃피지 않으랴 혼자 가는 먼 집 - 허수경
혼자 가는 먼 집 - 허수경 당신……, 당신이라는 말 참 좋지요. 그래서 불러 봅니다 킥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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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슴엔들 시가 꽃피지 않으랴 어디로? - 최하림
어디로? - 최하림 황혼이다 어두운 황혼이 내린다 서 있기를 좋아하는 나무들은 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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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슴엔들 시가 꽃피지 않으랴 눈물 - 김현승
눈물 - 김현승 더러는 옥토에 떨어지는 작은 생명이고저…… 흠도 티도, 금 가지 않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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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슴엔들 시가 꽃피지 않으랴 별들은 따뜻하다 - 정호승
별들은 따뜻하다 - 정호승 하늘에는 눈이 있다 두려워할 것은 없다 캄캄한 겨울 눈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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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슴엔들 시가 꽃피지 않으랴 그릇 1 - 오세영
그릇 1 - 오세영 깨진 그릇은 칼날이 된다. 절제와 균형의 중심에서 빗나간 힘, 부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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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슴엔들 시가 꽃피지 않으랴 가지가 담을 넘을 때 - 정끝별
가지가 담을 넘을 때 - 정끝별 이를테면 수양의 늘어진 가지가 담을 넘을 때 그건 수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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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슴엔들 시가 꽃피지 않으랴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 김광규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 김광규 4 · 19가 나던 해 세밑 우리는 오후 다섯 시에 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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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슴엔들 시가 꽃피지 않으랴 낙화 - 조지훈
낙화 - 조지훈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 밖에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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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슴엔들 시가 꽃피지 않으랴 저녁눈 - 박용래
저녁눈 - 박용래 늦은 저녁때 오는 눈발은 말집 호롱불 밑에 붐비다 늦은 저녁때 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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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슴엔들 시가 꽃피지 않으랴 봄 - 이성부
봄 - 이성부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에도 너는 온다. 어디 뻘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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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슴엔들 시가 꽃피지 않으랴 박꽃 - 신대철
박꽃 - 신대철 박꽃이 하얗게 필 동안 밤은 세 걸음 이상 물러나지 않는다 벌떼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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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슴엔들 시가 꽃피지 않으랴 푸른 곰팡이 - 이문재
푸른 곰팡이 -산책시 1 - 이문재 아름다운 산책은 우체국에 있었습니다 나에게서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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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슴엔들 시가 꽃피지 않으랴 국토서시(國土序詩) - 조태일
국토서시(國土序詩) - 조태일 발바닥이 다 닳아 새 살이 돋도록 우리는 우리의 땅을 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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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슴엔들 시가 꽃피지 않으랴 성북동 비둘기 - 김광섭
성북동 비둘기 - 김광섭 성북동 산에 번지가 새로 생기면서 본래 살던 성북동 비둘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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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슴엔들 시가 꽃피지 않으랴 마음의 수수밭 - 천양희
마음의 수수밭 - 천양희 마음이 또 수수밭을 지난다. 머위 잎 몇장 더 얹어 뒤란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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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슴엔들 시가 꽃피지 않으랴 잘 익은 사과 - 김혜순
잘 익은 사과 - 김혜순 백 마리 여치가 한꺼번에 우는 소리 내 자전거 바퀴가 치르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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