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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태 선생님께

조회 수 930 추천 수 0 1998.12.02 03:28:41
박영준 *.241.234.9
선생님께.
정말 오랜만에 들어왔습니다.
자주 연락드리려고 했으니 뭐가 그리 바쁜지.
아무쪼록 죄송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편지를 보내게 되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이 될것 같아요.
내일 12월3일 드디어 대한의 한 남자로써 국가의 부름을
받고 입대하게 되었습니다.
한번 찾아뵙고 인사드려야 하는게 도리인데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휴가나오면 꼭 찾아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
다음에 뵙을때는 좀더 씩씩한 모습으로 뵙고 싶습니다.
올해 겨울은 유난히도 춥고, 눈도 많이 온다는데 몸 건강히
지내십시오.
안녕히계십시오.


선생님을 무지 존경하는 제자
 
  박영준 올림
  1998년 12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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