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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8(금)
집 안에서 필요한 물을 담아 두던 물통이 더 필요하지 않을 것 같아 제거했다.
혼자 해보려 했으나,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어서, 물통을 설치했던 목수에게 부탁했다. 나 혼자 했으면 마무리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원래는 이랬다.
같은 날, 목수에게 부탁하여 작업했다.
수전 내부에 녹이 슬어 이 수전을 거쳐서 들어 오는 수돗물에 녹물이 조금씩 보였다. 수전만 교체하면 될 것 같아 수전을 사다 놓고 사용하던 수전을 분해했는데 그냥 교체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수전을 통째로 교체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수전이 묻혀있는 시멘트를 깨고 파내야 했다. 기계가 없이 시멘트를 깨려고 대들었으면 낭패를 볼 뻔 했다. 기계로 깨고 파내고 구수전을 제거하고 새수전을 조립하고 흙으로 메우고 다시 시멘트를 바르고... 꽤 시간이 걸리고 힘든 일이었다.
벼가 익어가고 있다.
운무에 쌓인 전경 1
운무에 쌓인 전경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