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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간에 찾아왔습니다.
제게 허락된 시간은 지금뿐이라서....
오랫동안 어떻게들 살아가시는지 무척 궁금하고, 또 많이 그리워했던 분들....
이렇게 다시 만남의 장을 만들어 소식을 전하게 해주신 조승태선생님 너무 고맙습니다.
선생님은 정말 멋쟁이~~~~
아직 여기에 들리지 않은 많은 선생님의 소식도 참 궁금하네요.
첫째 4살된 딸아이(진연백), 둘째 10개월 된 남자아이(진영헌)....
두 녀석 다 저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잠시도 떨어지질 않으려 하네요.
잠을 자는 이시간도 허니는 엄마를 찾아 징징거려요.
글을 쓰다가 몇번이나 달려갔다가 와야 된답니다.
내가 무척이나 사랑했었던 진연백....
이제는 미운 4살에 청개구리까지 되어서...
요즘엔 그 아이에게 소리지르다가 하루를 다 보내는 것 같아요.
오늘은 홀로 겨우 앉아 있는 동생을 밀어서 뒤로 꽝 넘어지는 사건이 있었죠?
어찌나 화가 나던지...엉덩이 두대에 Time Out 5분간 시켰답니다.
이러면서 점점 거칠어져가는 나를 보면서 그러면 안돼!!! 하지만, 또 반복입니다.
좀 더 슬기롭고 멋진 엄마로 살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네요.
늦은 나이에 결혼해 벌써 두아이의 엄마가 되어 있는 나...
난 늘 내게 준 이 모든 것에 감사하고 살지만,
가끔은 나의 자유로웠던 과거가 그립답니다.
특히나 내 자유의 마지막 시점에서 인연이 된 선생님들은 더욱더 그리움의 대상입니다.
그래서 문득문득 생각했었답니다.
특히 심은숙샘은 참 많이 그리웠어요.
어찌하다가 보니 살아가는 모습조차 비슷하게 되었네요.
둘째녀석이 7개월 되었을때,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하는 바람에 저도 함께 학교를 몇일 연가를 했었죠.
모유수유때문에 도저히 다른 사람이 간호를 할 수 없는 딱한 사정이 있었죠.
그리고 교감의 눈총을 받으면서 출근을 한 이틀 후 이번엔 위암 투병중이였던 저희 시어머님이 돌아가셔서 아기를 업고 상을 치뤘답니다.
첫째가 8개월이 되었을때는 친정 아버지가 돌아가셨었는데....
김은영 샘 좋은사람 있으면 빨리 결혼하세요.
제가 결혼을 늦게 해 보니까 좋은게 하나도 없어요.
아이들이 할머니 할아버지 정도 느낄수 없고, 육아에 힘들어도 도움도 받을 수 없고...
그리고 여러가지들이 있지만....생략....
포근한 어머니상이 연상되었던 조수연샘...
몇살 위의 언니지만 늘 사람을 참 편안하게 해 주었던 부드러우신 선생님...
우유언니의 둘째 육아 그이후의 소식도 참 궁금하네요. 지금 그 아이는 5살쯤 되었나요?
벌써 네번째 아기한테 갔다 왔는데...녀석이 몸이 안좋은건지, 엄마가 없어서 그런지 오늘따라 많이 보채네요.
모처럼 시간내서 잠도 안자고 추억에 잠겼는데....
그 마저도 길게 허락질 않네요.
김수경샘 아기는 이제 건강하죠? 아기가 입원했을때 많이 아팠죠? 마음이...가슴이... 대신 아파줄수도 없고....
황철중샘 상담자격연수 저도 받고 싶었었는데, 일단은 당분간은 보류입니다. 내년에 해야지 했었는데, 내년도 영 어렵겠죠.
김태성 선생님 공립학교에 가신 소감은 어떼요? 힘들지는 않나요.
또 아기가 우네요. 이젠 기어나오면서 저를 찾아요.
다른 얘긴 다음에...
댓글 '4'
심은숙
오늘 근무라 들렀어요. 선생님이 연백이한테 소리지른다는 글 읽고 웃음이 나요. 제가 지금 성민이 한테 그러거든요. 그래도 성민이는 동생한테는 안 그러는데 엄마아빠한테 어리광 부리고 다시 애기가 되었어요. 안아달라 뽀뽀해 달라... 그런데 5살 이후부터의 기억만 머리속에 남는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도 지금까지 공들인거 성민이가 하나도 기억 못하고 야단친 것만 생각날까봐 정말 도 닦는 기분으로 참을 인자를 3번씩 새기면서 참고 있답니다.
오늘부터 찜통 더위라는데 개학이 월요일이라 걱정이에요. 선생님. 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가끔 이렇게 소식 전할께요..
오늘부터 찜통 더위라는데 개학이 월요일이라 걱정이에요. 선생님. 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가끔 이렇게 소식 전할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