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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한줄 남기기에 너무 피곤한 나날이에요.
첫째는 지금 6살이고(아들) 둘째가 딸이고 이제 백일 지났답니다. 4월부터 출산휴가 들어가서 방학 이어져서 지금 애기 열심히 키우고 있답니다.
아들하나 딸하나 이만하면 성공 했죠?
정말 하나 키우다 둘 키우려니 너무 피곤하고 고단해요.
사실 갓난 애기보다 다 큰 첫째 아이와, 남편 챙기기가 더 힘들군요.ㅠ.ㅠ
게다가 모유 수유 하려니 지금 시간 밤 12시 30분 이제서야 저의 하루 일과가 끝났어요.
지금도 피곤해서 곯아 떨어지기 직전인데 정말 큰맘 먹고 컴을 켰답니다.
사실 맘 고생 많이 했어요.
여러 샘들 반가운 맘에 몇자 더 적고 자렵니다.
제가 4월 16일 출산하고, 친정아버지가 4월 18일 췌장암 말기 진단 받으셨어요.
너무 건강하셨던지라 가족들 충격이 너무 컸고, 저는 산후 조리 중이라 3주 동안 병원에 가보지도 못하고, 한달 후 잠시 퇴원하셨을때 젖먹이 신생아 데리고 두시간 보러 갔다가 제대로 말도 못하고 눈물만 흘리다 집에 돌아왔어요
그리고 6월 17일 딱 두달만에 서울 아산병원에서 물 한모금 , 밥 한숟가락 못드시고 돌아가셨어요. 제가 아버지 뵈러 간건 6번... 너무나 원통하고 억울하고 가슴이 무너집니다.
지난 8월 4일이 아버지 49제 였어요.
출산하고 단 하루고 맘 편히 지낸 적이 없었고, 밤에 잠자리에 들때마다 애기 얼굴 보면서 울었답니다.
7주 동안 토요일 마다 절에서 제사를 지내느라 매주 내려가다가 이번주에 처음으로 집에 있었는데 그나마 절에 가서 아버지 사진 보면서 제사 지낸던 때가 그립네요.
혼자 계신 엄마를 생각하면 잠자리에 들때마다 가슴이 찢어 집니다.
왜 지금껏 아버지와 다정히 찍은 사진 한 장 없나 그것이 후회되어 또 눈물이 납니다.
그래도 애기 얼굴 바라보고 있으면 너무나 사랑스럽고 행복합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애기를 먼저 보내주셨나봐요.
제가 진작 찾아와 인사 못 드려 죄송하구요.. 여러 선생님들 정말 보고 싶어요.
언제쯤 가슴이 아프지 않을까요?
오늘은 제가 하고 싶은 말만 적고 얼른 자렵니다. 출근하면 매일 들를께요.
댓글 '4'
박향숙
심은숙 선생님 아직도 마음이 많이 저리게 아프죠?
아니, 정말 아버지가 돌아가셨나 하는 생각도 들면서 아닌것만 같죠?
힘든 시간들... 아기들 보면서 잘 견뎌 내길 바래요.
아버지의 빈자리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더 깊게 느끼게 될겁니다.
조리를 해야 할때에 많이 울어서 몸은 상하지 않았나 모르겠네요.
이제부터 건강도 챙기면서 아버지의 극락왕생만을 빌어드리세요.
너무 많이 울고 너무 많이 그리워하면 아버지께서 미련이 남아 자꾸만 뒤돌아 보게 되어 극락왕생의 길이 늦어진답니다.
아버지는 빨리 왕생극락하셔야 편히 쉴수 있는데...
지금쯤은 좋은데서 선생님을 내려다 보고 계실겁니다.
이젠 언제 어디에서든 늘 선생님을 지켜 줄거니까 힘내세요.!!!
아니, 정말 아버지가 돌아가셨나 하는 생각도 들면서 아닌것만 같죠?
힘든 시간들... 아기들 보면서 잘 견뎌 내길 바래요.
아버지의 빈자리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더 깊게 느끼게 될겁니다.
조리를 해야 할때에 많이 울어서 몸은 상하지 않았나 모르겠네요.
이제부터 건강도 챙기면서 아버지의 극락왕생만을 빌어드리세요.
너무 많이 울고 너무 많이 그리워하면 아버지께서 미련이 남아 자꾸만 뒤돌아 보게 되어 극락왕생의 길이 늦어진답니다.
아버지는 빨리 왕생극락하셔야 편히 쉴수 있는데...
지금쯤은 좋은데서 선생님을 내려다 보고 계실겁니다.
이젠 언제 어디에서든 늘 선생님을 지켜 줄거니까 힘내세요.!!!

글을 읽으니 샘 아픔이 전해져서 저도 마음이 아프네요.
매일 좋은 일이 많이 생겨서 지금의 아픔을 조금씩 잊으면서 더욱 행복해지길 바래요.
우리모두 나이를 한살한살 먹으면서 때로는 참기힘든 고통도 겪고, 때로는 가슴벅찬 행복감을
만끽하는 것 같아요.
내가 나이는 많은데 샘이 더 인생선배님같은 느낌이에요.^^;
같은 방쓰면서 이런저런 얘기한던 시절 그립네요.
좋은 생각 많이 하시고 아기 예쁘게 키우세요. 귀엽겠당...사진도 한장 올려주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