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7.29~30
29일 아침 8시부터 서둘러 출발했다.
첫날 일정은, 낙안읍성민속마을 → 다산초당 → 완도 청해진 → 땅끝마을
둘째날 일정은, 담양의 소쇄원 → 한국가사문학관 → 죽녹원 → 관방제림 → 메타세콰이어길 → 남원 광한루
이랬다. 그런데 둘째날은 일정이 엉뚱하게 바뀌었다.
경주에서 경부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순천 IC에서 내려 꼬불꼬불한 길을 타고
낙안읍성민속마을로 향했다. 최근 구입한 네비게이션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워낙 더운 날인데다 한창 더운 시간(12시경)이라 모두 돌아보기엔 역부족이라 대충대충 볼 수 밖에 없었다.
낙안 관청(?), 마을 골목, 물레방아와 연못
낙안읍성을 뒤로하고 부지런히 다산초당을 향했다.
다산초당까지는 약 1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배가 고프니 먹을 것부터 해결하고...
다산초당 들어가는 입구에 다산촌먹거리가 있는 다산명가라는 곳이 있다. 거기서 국수와 냉면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다산초당 입구부터...
다산초당 안내판과 안내판 옆으로 다산초당 오르는 길.
10여분 오르면 다산초당이 보인다. 다산초당과 연못(연지)과 연못내의 석가산. 초당내에는 다산의 초상이 있다.
다산초당에 붙어 있는 현판은 추사의 글을 집자해서 모각한 것이라 한다.
다산초당 오른쪽의 동암, 왼쪽에는 서암이 있다. 다산동암 이란 현판은 다산선생의 친필을 집자해서 모각한 것이다. 서암은 제자들이 유숙하던 곳이라는데 다성각이라고 하기도 한다. 동암에서 조금 올라가면 천일각이 있는데 다산이 가족을 그리워하며 남해를 바라보던 장소로 천일각은 후대에 지어졌다.
초당이라하면 초가집을 말하는데 현재는 모두 기와집으로 되어 있다. 1958년 강진 다산 유적보존회에서 초가를 치우고 기와집을 만들어 현재와 같은 모습이라 한다.
천일각에서 바라보는 풍광.
다산초당 뒷쪽에 정석(丁石)이란 바위가 있는데, 다산선생이 유배가 풀리기 전에 발자취를 남긴다는 뜻에서 직접 글씨를 새겼다한다. 오늘날 같으면 택도 없는 일이지만...^^;
다산초당 아래로 조금 내려오면 다산기념관이 따로 있다
다음 행선지는 완도 청해진이었으나 시간이 좀 모자라기도 했고 너무 더워 지치기도 하고 해서 완도행은 포기하고 바로 땅끝마을로 향했다. 가능하면 일몰과 일출을 봤으면 했는데 갑자기 날이 흐려져 일몰을 볼 수 없었고 일출도 보기 힘들 것 같아서 땅끝마을에서 숙박은 포기하게 되었다.
땅끝마을 전망대 오르는 길...
전망대 오르는 엘리베이터와 땅끝 전망대
전망대에서 보는 남해와 땅끝마을, 주로 식당과 숙박업소들이다.
땅끝마을에서 숙박을 포기하고 다음날 일정을 고민하다, 갑자기 일정을 바꾸게 되었다.
어디로...
홍도로...
저녁을 땅끝마을에서 먹고 홍도가는 배를 탈 수 있는 목포로 향했다. 당연히 네비게이션의 기능을 빌어서.
목포연안여객터미널, 이미 문은 닫혀 있었지만 주차장 관리원이 있어 필요한 정보를 얻었다.
이곳에서 홍도 가는 배를 탈 수 있을거란다.
아침 7시 50분이 첫 배 라고 해서, 근처에서 자기로 했다.